살리는 신학, 살아있는 목회

총회장 취임사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2)
주의 크신 은혜로 부족한 자가 제105회 총회장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총회장으로 직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 세계 선교 역사상 유례가 없는 큰 부흥과 성장을 이루게 하신 것은 오직 주의 특별하신 은혜이며 놀라운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방 이후 본 교단은 인위적인 사상적 요소와 사람들의 이권들이 작용하여 총회는 거듭 분열하였고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은 이런저런 상처를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올해 2020년은 우리 조국이 해방된 지 75년이 되는 해이며 국가가 분열된 지 72년이 되는 해이고 장로교단이 설립된 지 105회가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 저는 조용히 총회장으로서 하나님의 크신 복을 대망하며 기다려 봅니다.
유대인들은 우상숭배하고 다투고 싸우다가 그 죗값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고, 고난의 삶 가운데서 그발강가에서 회개하며 고향을 향해 기도할 때에 70년 만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회복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회복하시고 복을 주셨듯이 우리 교단도 사랑하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제105회 총회를 기점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회복되고 견고한 총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기도 제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총회가 주의 크신 은혜로 회복되고 견고한 총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고, 더욱 교단을 사랑하며, 눈물을 흘리며 힘써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총회 회원여러분! 대한민국의 여러 교단 중에서 우리 교단처럼 아픔이 많은 교단도 없으며, 우리 교단처럼 눈물 많이 흘린 교단도 없으며, 우리 교단처럼 슬픔을 많이 겪은 교단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총회가 겪은 이런 모든 아픔과 눈물과 슬픔이 은혜로 회복되고 총회는 더욱 견고해지는 복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총회의 영광을 우리 모두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회기 동안 여러분과 더불어 총회를 사랑하며, 회복되고 견고한 총회가 되도록 임원들과 함께 총회장으로서 잘 섬겨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 총회장 최진기 목사